하지만 커쇼가 7회초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7회말 뒤늦게 폭발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만루포 포함해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으로 ‘커쇼 데이’가 해피 엔딩으로 끝나게끔 만들었다. 디트로이트 중견수 저코비 존스가 몸을 날렸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강정호가 3루까지 안착했다. sum22.com프로토사이트 그리고 커쇼는 이날 자신의 날을 완벽하게 자축했다. 주인공다운 호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흠 잡을 곳 없는 투구를 통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커쇼가 마운드에서 힘을 내는 동안 타선의 지원은 다소 지지부진했다. 최근의 타선 침체가 이어지는 듯 했다. 3점을 뽑아줬지만 리드는 불안했다. 기쿠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 속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시애틀과 4년 계약을 맺었다. 무려 5600만 달러(약 659억원)를 보장받았고, 향후 활약에 따라 7년까지 구단에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까지 얻어냈다. 류현진처럼 좌완이었고, 에이전트까지 같은 인물인 스캇 보라스였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커밍스의 커브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1876년 9월 10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하루에 두 번의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루 두 차례 완투승은 최초의 기록이었다. 커밍스는 1939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토사이트 프로토사이트 프로토사이트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선두 다저스, 주연은 류현진이다.” 경기 후 커쇼는 “경기를 하면서 부분이 좋아졌다. 초반에는 커브가 좋지 않았지만, 갈수록 괜찮아졌고, 필요한 순간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 약간 힘들었지만, 운이 좋게도 벨린저나 다른 선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줬다”고 전했다. 슈워저는 대부분 기록에서 류현진에게 뒤쳐진다. 다만 9이닝 당 탈삼진 수(12.3-8.23)에서 앞선다. WAR(대체선수 승리 기여도) 역시 3.9-3.7로 근소한 우위다. 나머지 대부분의 지표는 류현진이 압도적이다. 그런데 투표는 사람이 한다. 류현진이 조금 더 분발했으면 한다. 더 이상 어떻게.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조형래 기자] “강타자 오타니가 돌아왔다.” 마차도는 지난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초 삼진아웃 된 뒤 빌 웰케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마차도는 웰케 심판의 퇴장 지시 직후 헬멧을 집어 던졌고, 그에게 손가락질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앤디 그린 샌디에이고 감독이 뛰어나와 말렸으나 마차도는 화를 참지 못하고 다시 배트를 집어 던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 마차도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처분을 내렸다. 마차도의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MLB 네트워크 캐스터 브라이언 캐니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에 대해 “충격적일 만큼 낮은 수치”라고 감탄했다. 또 “지난해에도 82.1이닝 동안 평균자책 1.97을 기록했다. 그는 압도적인 활약으로 야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평했다. CLICK TOTO 하지만 이후에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7회에는 투수 앞 땅볼을 친 뒤 상대 투수 빅터 알칸타라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도달하는 행운이 뒤따랐다. 결국 강정호는 대타 콜린 모란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비교적 중립적인 스포팅뉴스도 류현진이 조금 앞서 있다고 거들었다. 단지 조금. 슈워저는 최근 6년 동안 3차례나 사이 영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도 2위를 차지했다. 최근 6년간 투표에서 5위 아래로 밀려난 적이 없다. 그의 적극성이 커밍스에게 새로운 구질을 던질 수 있게 만들었다. 당시 투수들은 직구만 던졌다. 커밍스는 해변 가에서 조개를 주어 던지면 휘어지며 날아가는 현상에서 착안해 커브를 개발했다. 포수가 1m 이상 타자에게 떨어지면 커브는 모두 볼이 된다. 하지만 힉스가 안방을 지키면 달라졌다. 답답하던 다저스 타선은 7회말, 화끈하게 터졌다. 1사 후 벨린저와 먼시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대타 데이빗 프리즈가 3루수 강습 땅볼을 때려낸 뒤 병살타를 모면하면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테일러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반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0을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타 카일 갈릭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2사 만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려 9-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이저리그 심판노조는 19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마차도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심판과 신체적으로 접촉했고, 배트를 포수 쪽으로 던지기까지 했는데 겨우 1경기 출전 정지에 그쳤다. 직장에서는 어떠한 폭력도 용납될 수 없기에 (마차도를) 강력하게 처벌하지 않으면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징계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타니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올스타 1차 투표 마감일이 다가오는데 오타니가 6월 야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임을 알아야 한다. 강타자 오타니가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투표에서 오타니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켈리는 6월의 선수를 노릴 수 있을 정도로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3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7⅔이닝 1실점,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7⅔이닝 무실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3루타를 친 것은 지난 2015년 7월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무려 1438일 만이다. 오타니의 이런 활약이 올스타 투표에서도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 “잠깐동안 오타니가 얼마나 타자로서 활약했는지 잊어도 괜찮다.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첫 달 그는 부진했다”면서 “하지만 과잉 반응이었다. 오타니의 팔꿈치 수술이 그의 파워를 잃게 만들었는가? 지난해 신인 시즌의 활약에서 퇴보할 예정이었나?”라고 되물었다. 지난해 우측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시작이 늦었고, 5월에 복귀를 한 뒤에도 페이스가 좀처럼 끌어오르지 않았던 오타니다. 5월 한 달 간 타율 2할5푼 OPS 0.692 3홈런 13타점의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6월 들어서 타율 3할2푼8리 OPS 1.109 6홈런 17타점을 쓸어 담고 있다.(18일 현재)